밀리터리Rep 2009.02.27 22:55

스크램제트나 CAV보다는 덜 야심적이지만 좀 더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 가능한 미사일로는 "TSV (Trajectory Shaping Vehicle)"라 불리는 종말궤도를 수백km 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재돌입체가 있다. TSV는 지금까지 개발해온 Mk-500같은 MARV보다 활강거리가 훨씬 큰 활강 RV(Gliding RV)이다. 최적 조건에서 활강거리는 대략 800km로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GPS 위성(Global Positioning Satellite)이 보내주는 위치 및 속도정보를 이용하면 TSV의 정밀도를 거의 항공기 발사 정밀유도무기인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의 원형공산오차(CEP: Circular Error Probable)인 13~30m 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표적을 중심으로 반경이 CEP인 원을 그린 다음 100기의 미사일을 표적을 조준하여 발사한다면 50기는 원 내에 떨어지고 50기는 원 밖에 떨어진다. 이러한 원의 반경 CEP를 원형공산오차라고 부르며 미사일의 정밀도를 논할 때 흔히 사용하는 기준이다. TSV의 탄착 정밀도가 JDAM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ICBM은 핵탄두가 아닌 운동에너지 탄두를 사용하여 지하깊이 묻혀있는 HDBT(Hard Deeply Buried Target) 혹은 산 뒤나 언덕 뒤, 계곡 뒤, 숲 뒤 같은 장애물 뒤에 숨은 표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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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하표적의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RV가 지하 깊숙이 침투해야할 필요가 있다. 주어진 충돌속도에서 최대 침투 깊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행궤도를 수정하여 표적 바로 위의 지면에 수직으로 충돌해야한다. 그러나 통상적인 RV는 항상 비스듬한 각도로 표적위의 지표에 충돌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하침투가 쉽지 않다. 반면에 TSV는 궤도와 비행 각도를 광범위하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목적에 적합한 무기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한 때 미국의 대표적인 ICBM이었던 Peacekeeper의 RV인 Mk- 21A의 지면 충돌 속도는 대략 3.4km/s 정도이다. 만약 탑재량이 3.8톤인 Peacekeeper에 10기의 Mk-21A 대신 1톤 무게의 텅스텐으로 만든 TSV 침투탄 3기를 싣고 4km/s 정도의 속도로 충돌할 경우의 탄두 효과는 반경 13~30m 원 안에 3톤의 TNT가, 그것도 지하 깊은 곳에서 터지는 것과 동일하다. 초속 4km/s로 충돌하는 1톤 무게의 비활성물질은 2톤 무게의 TNT와 동등한 폭발력을 가진다. 6톤의 TNT 중 3톤이 원형공산오차 CEP를 반경으로 하는 원 안에 떨어지고 반은 밖에 떨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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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add.re.kr/webzin/200507/contents/story_03.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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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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