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Rep 2008. 2. 24. 12:30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가장 큰 걱정은 한국을 향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 위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북한에 보다 강경한 입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취임하는 가운데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한국의 준비태세를 다시 알아보는 것이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벨 사령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벨 사령관은 "나를 걱정하게 하는 것은 북한이 모든 자원과 능력을 군사력 유지에 투입하는 군 우선 국가라는 점"이라며 "인구 2천200만명의 작은 국가에 100만명 이상이 무장하고 있는 거대한 군이 있다는 것은 언제라도 전국민의 5%가 나이와 관계없이 현역에 봉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동절기 훈련기간 중임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대규모 훈련을 할 때 30일 전에 북한에 이를 통보하지만 북한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음을 6자회담 협상가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는 오래됐고 훈련도 부족해 최근 몇년간 군사력이 저하됐지만 북한 군은 서울을 향한 로켓과 재래식 대포 등을 동원할 능력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공격시 희생자가 발생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이런 위협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그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모른다"면서 북한이 2006년 핵실험을 했지만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는 전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설명한 뒤 북한이 작년말로 돼있던 핵활동 신고 이행기한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늦추고는 있지만 영변 원자로 불능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진전이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협상을 위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국 군의 준비태세에 대해서는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시험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미 동맹이 최근 몇차례의 폭풍우 등 시련을 겪었지만 이것이 피어날 꽃을 위한 비가 됐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관계 개선을 공약한 가운데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음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민의 77%가 미군의 주둔을 지지하고 있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다면서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이 몇년전만 해도 아마도 미군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었지만 이런 시기는 지났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동독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도 벽을 허물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때까지는 우리는 억지력을 갖추고 준비태세에 있어야 한다"고 말해 경계를 늦출 수 없음을 강조했다.

출처: june@yna.co.kr
posted by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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