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야기 2007.12.2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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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에서의 교훈을 통해 히틀러는 1942년 11월 22일, 건물파괴용 전차인 Rammtiger 1대의 생산을 명령한다. 이에 대해 Porsche는 1942년 12월 7일에서 1943년 1월 5일까지 1달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에 설계를 마치고 설계도면만을 가지고 Adolf Hitler에게 보인 결과 3대의 VK4501(P) 차체를 이용하여 Rammtiger/Raumpanzer Tiger(P) 생산 허락을 얻어낸다. 이 차량은 VK4501(P)의 포탑을 제거하고 차체에 자체 방어를 위한 MG34 기관총 1정만을 장비한 경무장이었지만, 차체 전체에 80~100mm 두께의 2차 장갑판을 삼각뿔 모양(드릴 모양)으로 덮어 두꺼운 건물 외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탈린그라드의 당시 폐허가된 건물 더미 속에서 저항하는 러시아의 저격수에 의해 작전 자체가 무산되고 커다란 인명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무기가 없어 고전한 것을 타파하기 위해 생산된 것인데, Hitler의 판단으로는 향후의 전투 양상이 주로 시가전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였고 벽 뒤에 숨은 소수의 저격병을 향해 뚫고 들어가 밟아 뭉게는 속시원한 전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외에도 시가전을 대비하여 3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sIG-33B와 4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Brummbaer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개발명령이 떨어졌다.

 

1943년 5월, 3대의 Rammtiger가 완성되었으며 8월까지 실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43년 8월 이후 이들 Rammtiger 3대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실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니벨룽겐베르게 근교의 실험장에 남아있었다는 설과 함께 Rammtiger 생산된 시점인 1943년 5월에는 VK4501(P) 원형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Rammtiger는 1/10 또는 1/15 scale 의 mock-up model로만 존재하고 계획은 취소되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독일은 전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1/1 모크업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실험성격이 강한 것에 대해서는 이보다 작은 1/10 또는 1/15 정도의 모크업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 모크업에 대한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여하튼 확인 되지 않은 설에 의하면 Rammtiger 1대가 1943년 말, 동부전선에서 실전 평가를 받았는데, 독일 국내에서는 건물벽을 가볍게 뚫고 들어가 Rammtiger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듯 했으나,  얼마뒤 동부전선에서 실시된 실험에서는 실패를 했다고 한다. 건물 벽을 뚫기는 했지만, 독일 건물보다 약한 벽 전체가 무너지면서 Rammtiger가 깔려 손실되고 말았으며, 이 차량이 나중에 소련군에 노획당하여 소련군의 전차개발에 힌트를 주기도 하였다.

posted by 지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