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님 2008.01.24 01:00

경제.군사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러시아의 행보가 거침없다.
러시아가 냉전 이후 대서양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에서 이베리아 반도 인근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의 서남단.

러시아는 흑해함대 소속 순양함 등을 동원해 프랑스 서해안과 스페인 북해안 사이의 비스케이만에서 3일간의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러시아 공군은 '블랙잭'으로 불리는 장거리 폭격기 Tu160 두 대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해안에서 전술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이를 사전에 알렸다고 밝혔다. 영국공군(RAF)과 노르웨이 공군은 이에 맞서 전투기를 긴급 출격, Tu160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 러시아의 대서양 군사훈련이 러시아 국내의 민족주의에 영합하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이번 훈련을 이미 통보했지만 서방의 불안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소련 붕괴 이후 중단됐던 장거리 폭격기의 영토 밖 정찰비행을 재개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이래 최대 규모라고 자랑했던 이번 대서양 훈련에 참가한 러시아 군의 재래식 무기는 "딱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23 12:09

posted by 지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