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야기 2007.12.07 10:46

비스마르크級전함은 1910~1912년사이에 건조된 바이에른 전함의 디자인에 기초하고 있다.

바이에른級전함도 1차대전때에는 강력한 장갑을 구성하고 있었으나, 항공기의 발달이 이뤄지면서 항공공격에 대비한 장갑의 선행이 그 다지 이루어지지 않아 비약적인 항공기의 발달수준에 못 미치는 장갑을 구성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즉, 장갑수준이 답보상태였다는 것.

 

그럼에도, 바이에른급 전함은 항공공격에 대비한 장갑구조를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함체의 장갑접합부 90%가량을 용접방법으로 이뤄졌으며,방수를 위해 함저(배의 밑 바닥)는 이중구조를 띠었다는 점이다.

 

암튼, 비스마르크는 바이에른級전함을 기반으로 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당부문 바이에른級 전함과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었다.

 

장갑구조도 그 한 예일것이다. 바이에른級전함이 활동한 시대는 연료가 석탄으로 그 자체가 어떤 방어자재의 역할을 했으나 연료가 중유로 바뀐 이후에는 그것은 불가능 해졌으며, 비스마르크의 경우, 결국 함저를 4 구획으로 나눠 45mm의 장갑을 늘리는것으로 만족을 해야만 했다.

 

즉, 석탄에서 중유로 연료가 바뀐 지금은 석탄자재창고가 방어자재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뜻. 함선의 연료구성 바뀜이 장갑구성 자체를 변화시킨 좋은 예이다.

 

비스마르크의 장갑구조는 1차대전時에 건조하여 사용되었던 HMS.워스파이트, 1,2차대전 양차대전에 모두 사용되었던 HMS.후드처럼 1차대전형 장갑구조를 가지고 있는 함이다. 1차대전형 장갑구조를 보면, 함체의 현측으로 포탄이 들어올 경우 일단 외부의 현측장갑(수직장갑)으로 방어하고, 만약 현측장갑(수직장갑)이 뚫릴 경우 내부의 경사진 장갑이 2차적으로 포탄을 방어하는 형태의 장갑구조이다. 현측방어로만 보면 2중의 방어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거리에서 고각으로 쏘아 대낙각으로 떨어지는 포탄을 막아내는 갑판장갑(수평장갑)의 경우 비교적 얇은 층을 갖는 3층의 장갑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외에는 별 달리 대낙각으로 떨어지는 포탄을 방어 할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1차대전형 장갑의 특징은 터틀백식이라는데 있다. 터틀은 거북이... 백은 등. 즉, 거북이 등처럼 갑판형상이 묘사된다 하여 터틀백이라고 한다.

 

이 터틀백식은 갑판 장갑이 현측에서 경사를 이루다가 함 중앙부에서 수평을 이루는 것이 거북등과 비슷하다고 해서 터틀데크(TurtleDeck,거북갑판) 혹은 터틀백식 장갑(거북등장갑)이라고 부른다.

 

비스마르크의 갑판장갑은 제1갑판이 25mm, 주요 갑판부위가 80mm로 합계 105mm.


현측장갑 부위의 경사부는 제1갑판이 50mm 주 갑판부위가 110mm로 역시 큰각으로 떨어지는 포탄의 방어에는 부족하다통상적으로 전함의 결전거리를 25,000m~ 28,000m(25킬로에서 28킬로 사이..)라 상정하고 함포를 주고 받을 때, 함포탄은 대부분 약 25도 이상의 낙각(落角)으로 파고드는 장거리 포격이라는 계산이 나오며, 이에 비스마르크艦의 방어구조는 불리했다고 봐야한다. 수평장갑(갑판장갑)의 방어구조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현측방어에 있어서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흘수선(水線)대 부근만 320mm의 장갑으로 보호되고 있을 뿐, 그 위는 145mm로 보호되어 침수에 의해 흘수선이 내려앉았을 경우 유리한 근거리 전으로 들어갔다고 해도 145mm의 장갑으로만 현측을 보호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방어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합격점을 줄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흘수선대 밑의 방어장갑(수중방어구획)은 170mm로 수중탄(수중으로 떨어진 포격)의 공격이나 적이 발사한 어뢰의 방어에는 절대적으로 취약한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에 비스마르크의 장갑구조는 전체적으로 불리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 까? 하고 생각 해 본다..

posted by 지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