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Rep 2007. 12. 25. 12:09
지대공 미사일을 공대공 미사일로 개조시킨다면?

한국이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하여 전력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지대공미사일을 공대공용으로 개조한다면 어떨지..?


먼저 답부터 말하면, 거의 불가하다.


지대공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모두 적의 항공기나 탄도체를 요격하는 임무를 띤 요격무기이다.


혹자는 "지대공이나 공대공이나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메카니즘은 같을 터이니, 이미 만들어 놓은 천마 대공미사일을 개조하여 공대공으로 활용하면 어떻냐?"고 말을 할 것이다
. 참 무식한 소리다.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것은 같지만, 요격상황과 요격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른데 어찌 동급 취급을 할 수가 있는가? 예를 들어 단거리 미사일을 보도록 하자. 천마 같은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은 은밀하게 침입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무기이다. 즉, 침입하는 적이 급기동, 고기동을 하면서 침입하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침입하는데 이를 포착,탐지,추적하여 요격시키는 무기이다. 쉽게 말하면, 적 항공기 입장에서는 급습을 받는다고나 할까??? 아무튼, 은밀하게 침입하는 적의 항공기를 급습하여 요격하는 무기가 지대공미사일의 운용메카니즘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공대공 단거리 미사일은, 다르다
. 적기와의 BVR(가시권밖 공격)이 아닌, 적과 내가 서로 볼 수 있는 거리에서 근접 기동 항공전을 하다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여 요격을 하려고 한다. 이때, 적기는 RWR을 통해 공대공 미사일의 위협을 인지하고, 채프를 발산하면서, 고기동, 급기동을 반복한다. 즉, 적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엄청난 기동을 하는 것이다.(위에서 말한 은밀하게 침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무튼, 고기동,급기동이 난무하는 공중전속에서 운용되는 것이 공대공 미사일이다. 따라서, 미사일 역시 순간 순간 변하는 상황에 따라 미사일의 급기동은 필수이다. 그리고, 적기가 발산한 채프에 걸려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더욱 성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이점은 지대공 미사일도 같다.)


결국, 공대공미사일은 급기동,고기동을 연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은밀하게 숨어있다가 급습하는 운용메카니즘을 가진 지대공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르기때문에 지대공 미사일을 개조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운용하는 것은 불가 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물론, 은밀하게 침입하는 적기도 RWR을 통해 미사일의 위협을 느끼고 고기동을 하니 어차피 쌤쌤 아니냐고 할지 모르나, 지대공 미사일을 RWR을 통해 고기동을 하는 시간은, 공중전속에서 고기동을 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적은시간이다
. 즉, 갑작스런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을 인지하고 고기동,급기동을 하려는 적기하고, 공중전을 하면서 뻔히 다 보이는 데서 발사한 공대공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고기동,급기동을 하는것과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추신
: 공대공미사일인 사이드와인더를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으로 운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지대공 미사일을 공대공 미사일로 개조하여 운용하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공대공 미사일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운용하는 예가 무엇이냐고?
영국군이 운용하는 채퍼럴이다. 영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채퍼럴은 공대공 사이드와인더를 지상차량에 탑재하여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채퍼럴의 사이드와인더는 공대공 전용의 사이드와인더하고 성능이 변함이 없어, 적기의 고기동,급기동에도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posted by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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