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Rep 2008.04.11 21:39

T-72의 불량한 탄약배치가 유폭을 부른다

T-72가 22발의 포탄과 22발의 장약을 캐로젤 자동장전장치에 삽입시켜 장전대기 시켜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캐로젤에 삽입된 전차포탄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전차포탄이 삽입된 캐로젤은 포탑전투실과 분리되어 있기때문에  포탑이 직격을 당한다고 해도 곧바로 유폭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캐로젤에 삽입되어 있는 이 22발의 포탄이외에 예비탄을 배치하는 장소가 희한한데 그 예비탄의 위치때문에 T-72전차가 유폭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T-72전차는 대개 휴행하는 전차탄수가 37발 ~ 47발 가량을 적재하고 다닌다. 적재탄수가 전차의 차종에 따라 10발까지도 차이가 난다.

아뭏든, 22발의 캐로젤에 삽입되어 있는 포탄외에 총 23발의 예비탄/예비장약 중 최소한 탄약/장약 15발을 포탑 전투실 내 곳곳에 분산배치하며, T-72 후기형의 경우에는 더 심해서 적어도 탄약 15발, 장약 20발을 포탑 전투실 내에 분산 배치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전방 연료탱크 쪽 탄약고에 탄약과 장약 4발, 차장석 뒤쪽에 탄약/장약 각각 2발, 포수석 직후방에 장약 한 발, 차체 좌후방의 탄약가대에 탄약 3발, 후부 차단벽 위에 탄약 6발, 캐로젤 뒤의 후방 연료탱크 홈 속에 장약 8발입니다. 이것도 모자라서 T-72 후기형에서는 장약 5발을 포탑 윗쪽에 저장하는 형편이다.

매우 극악스런 전차포탄의 배치인 것이다. 무조건 전차포탄만 많이 적재하면 장땡인줄 아는 전차탄의 적재방식인 것이다.

예비탄을 피탄되기 쉬운, 그래서 유폭되기 쉬운 전투실 내에 쌓아놓는 것도 모자라서 어디에 맞든 잘 유폭되라고 설계 한 건지 그걸 분산배치까지 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T-72전차는 피탄을 어디에 당하든 간에 최소 하나 이상의 탄약/장약 저장공간이 직접 피탄되는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고 만약 피탄이 되는 상황이 연출되면 저장공간에 있던 장약의 발화로 인해 연쇄적인 장약의 발화가 발생 순식간에 T-72전차를 유폭시키는 역할을 하게되었다. 연합군 사수는 힘 안들이고 T-72전차를 잡는 셈이라고나 할까?

과거 2차대전때에 독일군의 타이거 전차도 아주 극악스런 전차포탄을 배치하여 무려 110발의 휴행탄수를 자랑하였었다. 그들 역시 전투실.. 그러니까 포탑에 전차포탄을 배치하고 쌓아놓는 수준으로 전차포탄을 배치였다. 그럼에도 쉽게 유폭을 당하지는 않았다. 왜? 그건 육중한 장갑을 두른  타이거 전차의 특성상 포탑의 장갑이 매우 두껍게 설계, 제작되었기 때문에 당시 소련군의 전차포로서는 타이거 전차를 당해내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출처: 본인작성

posted by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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