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Rep 2007.12.17 10:49

JS-2, 스펙에서 밀리는 티이거-1을 실전에서 라이벌로 만들게 된 이유는?


소련군이 1943년 노획한 독일군 티이거-1을 정밀분석하여 당시 주력전차였던 T-34와 KV-1으로는 성능상 열세라고 판단해 개발을 시작 한 것이 JS전차의 탄생배경이다. JS전차 시리즈중에서 가장 먼저 빛을 보게 된 것은 85mm주포 장착의 IS-85(후에 JS-1)이다. JS-1은 1943년 8월에 스탈린의 직접적인 지시로 생산이 결정됐고, 당시 공산당서기장이었던 요제프 스탈린의 이니셜을 따서 JS重전차로 명명되게된다. 하지만, 85mm주포로는 독일군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JS-2전차를 기획하게 된다. 그러나 히틀러의 티이거-1을 구축하기 위해 태어날 JS-2전차는 주포 탑재 문제로 인해 그 임무가 기존의 대전차 구축 임무에서 보병지원용 임무로 변하면서 전차의 용도 또한 변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다. 주포는 기존의 85mm보다는 강화되었지만 전차포가 아닌 야포인 122mm포를 탑재하여 강력한 적(독일군)의 방어선을 공략, 돌파하는데 쓰이게 된다. JS-2전차는 JS-1전차의 특징에다가 장갑의 각도를 변화주어 피탄경시를 향상시킨 개량형의 전차이다. 기존의 전차인 JS-1보다는 방어력이 더 좋아졌다고 볼 수는 있는 것이다. 암튼, 이 전차는 JS-1보다는 더 개량되고 개선 된 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보병지원으로서의 임무수행뿐 아니라 적(독일군) 주력전차인 티이거-1을 상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막상 실전을 치루다 보니 월등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일군의 티이거-1을 상대하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주곤 하였다. 결국 JS-2는 JS-3로 버전업 당하는 신세에 내 몰리게 되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럼 왜? JS-2가 실전에서 티이거-1에게 절절 매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며, 실전에서는 막상 스펙이 딸리는 티이거-1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궁금하기에 좀 알아보기로 하자.

 

JS-2는 매우 심각한 결점이 있었다. 3가지정도로 분류 할 수가 있는데...

 

첫번째는 주포의 연사속도.
두번째는 주포의 원거리 사격시의 명중률.
세번째는 교전시의 사용가능한 포탄의 탑재량. 등이다.


첫번째는 주포의 연사속도이다.
JS-2의 주포가 전차포가 아닌 야포였기에 신속한 발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JS-2의 포탄은 대형이라서 분리장약식으로 운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포탄과 장약을 따로 따로 분류하여 전차내에 적재하여야만 하였다. 그런데 이게 너무도 내부용적을 잡아먹는 바람에 장전수를 위한 배려가 거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JS-2의 주포는 그 태생이 신속한 사격보다는 정밀한 사격을 하는 야포였기 때문에 연사속도면에서 엄청느렸다. 분당 발사속도가 아무리 빨라봐야 4발, 보통은 2발이 평균이었다. 그것도 전차가 정지하였을 때의 분당발사속도이고 전차가 기동중에는 전차포탄을 제대로 장전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1발을 발사하는데 2분이 넘게 걸렸다. 그 사이 적(독일군)전차인 티이거-1은 분당발사속도가 4발이기때문에 2분이라는 시간동안 최소 8발이상을 연사 할 수 있었다. 누가 보아도 누가 우세인지는 확연히 드러나는 항목이다.

 

두번째는 원거리 사격시 포탄의 명중률이다.
정밀하게 설계되고 제작되어진 독일전차보다는 구조적으로 간단하고 생산이 쉽게 만들어진 소련군에게 대개 해당되는 사항이다. 당시 소련 JS-2의 경우에는 1500m이상의 원거리 사격시 명중률이 거의 0이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암울한 수준이었다. 독일군의 경우 3000m의 거리에서 포탄을 날리는 것과 비교하면 참 비교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독일군은 평균적으로 2000m거리에서 교전을 위한 포탄을 발사하였다고 전해지니 소련으로서는 참 막막하기만 할 따름인 상황이었던 것이다.


세번째는 사용가능한 포탄의 탑재량이다.
JS-2는 통상적으로 적 전차(티이거-1)을 격파하는데 포탄 3 ~ 5발을 소요하였는데, 이들 전차가 적재하고 다니는 포탄의 량은 고작 28발이다. 독일군의 티이거-1의 전기,중기형은 92발, 후기형이 110발을 적재하고 다니면서 넉넉한 포탄 수납량을 자랑하는데 비해 JS-2는 많지않은 포탄을 가지고 다녀야 하였으므로, 만성적인 포탄 수급의 곤란함을 겪어야만 했다. 적 전차(티이거-1)를 완파시키는데 필요한 포탄의 량을 3발기준으로 할 때, 9대의 티이거-1을 격퇴시키면, 포탄이 모자라 더 이상 전투가 불가능하였으며, 5발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에는 적 전차(티이거-1) 5대를 완파하고 6대째에 교전중에 포탄이 바닥나는 상황이 일어났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JS-2는 티이거-1을 상대로 하여 원거리에서 상대를 하자니 명중률이 크게 떨어지고, 근거리에서 상대를 하자니 피해가 월등하게 크게 날 거 같고, 기동전을 하자니 포탄의 명중률이 흔들리고, 또한 포탄의 탑재량도 넉넉지 않기 때문에 스펙에서 떨어지는 티이거-1을 실전에서는 라이벌 구도로 형성하게 되었다고 본다.

출처: 본인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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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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